안녕하세요, 학술팀 막내 추양입니다^^
지난주 금, 토요일에 고려대학교에서 역사학대회가 열렸는데요.
역사학계를 주름잡고 있는(!) 저희 사평 학술팀도 참가했답니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인 저는 처음 해보는 행사라 괜히 들떠 있었습니다.
빨간 티 입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고려대학생들을 보니, 역시 젊음이란 좋은 것이더군요!^^
역사학대회, 그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고고씽~

<고려대학교 인문교양관 앞 민주광장에서 책 판매 준비 중>

매년 열리는 전국역사학대회, 올해는 5월 28일, 29일 이틀간 고려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주제는 '식민주의와 식민책임'이었구요,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많은 분과에서 참여했다고 하네요.
역사학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온 학생들, 교수님들이 출판사 판매 부스에 들러 많이들 구경하고 가셨습니다.

<사평 판매 부스, 진실의 힘!^^>


인터넷서점에서 베스트셀러 구경만하다가, 막상 매대에 책을 깔고 팔아보니 느낌이 정말 달랐습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팔리는 책은 다른 책들이었어요.
유명한 책은 집어들기는 많이 집어들지만 다시 내려놓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집은 사람이 100% 사는 책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버트란트 러셀의 책들이었어요. 결국 완판되고 말았죠.^^)
책을 직접 만져보고 골라가는 독자들을 보니 왠지 제가 뿌듯했습니다.

< 책을 보고 있는 독자들, 말을 걸지 않기 위해 애쓰는 추양>


참, 현장에서 책을 판매할 때, 독자들이 다가오면 말을 걸지 말아야 해요.
이상하게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하면 다들 도망가시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보게 놔둬야 한답니다. 조용히 보다가 결국 사가시더라구요.

1. 가장 많이 나간 책! 짜잔~

둘 다 이미 잘 알려진 책들이라 가장 많이 나가리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놈의 인기는...ㅋㅋㅋ

하지만 진정 의미있는 것은 공동 3위를 한 이 아이들입니다.
역사학대회였던만큼 역사 관련 분야인 고고학, 미술사 책들이 많이 나가야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공동 3위,역사 분야로서는 공동 1위의 주인공들>

2. 완판된 책!

하지만 다 팔린 책들은 따로 있었다는 거! 아래 책들은 모두 나갔어요^^ (선배들의 노련한 판매수치 예측 덕분일까요...)
집어든 사람은 반드시 사갔던 신기한 고 책들! 러셀의 작품 두 권과 <한국의 미술가>입니다.


 <완판의 영광 - 게으름에 대한 찬양,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한국의 미술가 >

의외로 많은 독자들이 러셀을 알고 있더군요. 
특히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제목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아쉽게도 한 권씩 남은 책!


<동아시아 구법승...>은 꽤 고가의 책인데도 책을 보고 사가시더라구요. 뿌듯했습니다.
<일본 미술의 복고풍>은 인기가 많았어요. 많은 분들이 보고 가셨는데, 1권이 남았다는 게 의외네요.^^

책 싸는 데도 기술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책 포장하는 법을 조금 배웠습니다.
예전에는 서점에 예쁘게 깔려있는 책만 봤기 때문에 '책이란 원래 태초부터 이렇게 깔려있겠거니...' 생각했었죠.ㅠ  아니에요!!
일일이 포장해서 일일이 차에 실어서 일일이 차에서 내려서 일일이 매대에 진열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튼실한 팔근육과 노련한 포장기술이 요구된답니다.
아직 선배님들 따라가기엔 새발에 피지만요.ㅠ(제가 하나 싸고 있을 때 선배들은 5개씩 싸버리세요 ㅠ)

<팔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책들, 빨간 노끈은 책 포장의 생명이에요^^> 


중요한 건, 노끈을 짱짱하게 잡아당기는 거예요!! 짱짱하게!!
노끈에 손가락이 끊어져 버릴 정도로, 짱짱하게!!

<제가 마지막으로 싼 책 꾸러미에요. 어때요, 제법 짱짱한가요?^^>


올해 하반기에는 고고학대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또 고고학계를 주름잡고 있는(!) 우리 사평 학술팀이 출동해서
책도 많이 전하고, 독자들도 직접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막내 추양도 그때쯤엔 머리의 피가 조금이나마 마르길 바라요.
책도 더 짱짱하게 포장하고, 독자분들이 물어보시는 거에도 더 능숙하게 답변드릴 수 있기를...

이상, 역사학대회를 다녀온 사평의 추양이었습니다.^^

글 | 학술팀 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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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뜨인돌 2010.06.07 12:17 신고 / Delete / Reply

    아~~!! 정말 책 싸는 기술은 많은 경험이 필요한 거 같아요...ㅠ

    • 네...많은 경험이 있은 후에야...멋들어지게 쌀 수 있겠죠 ㅠ

      by 추양 at 2010.06.07 17:50 신고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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