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미션, 최근 3년간 베스트셀러 읽기!

어느덧 무더운 7월,
수습 마지막 한달의 미션은 바로 베스트셀러 읽기.
목록은 2007~2009년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 2010년 예스24 상반기 베스트셀러 중 이미 읽은 것을 제외한 것이었습니다. 총 29권! 거의 하루에 한 권씩 읽게 된 셈인데요, 글이 짧은 자기계발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들을 잘 조합하면 하루에 2권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베스트셀러들! 부러우면 지는 거다 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책을 빌리고, 
도서관이라는 도서관은 다 뒤져보고 
(하지만 베스트셀러들은 거의 빌릴 수가 없었어요, 모두 대출중ㅠ)
결국 못 빌린 것은 사서 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제 책상은 책들에게 침노당했습니다.

침노당한 책상 -_-


역시 베스트는 1%가 달라 vs 이런 게 베스트야? 이런 -_-


60%의 책들은 정말 재미있고 가치가 남달랐습니다.특히 소설 분야에 감동받았어요. 저는 이전엔 소설을 잘 읽지 않았거든요. 현실도 아닌 이야기를 해서 뭐하나 했는데, 내공 만땅 작가들의 소설은 현실보다 더 강력한 호소력을 갖고 있더군요. 경제경영이나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들이 많았어요. 역시, 팔리는 책들은 1%가 달랐어요!

하지만 나머지 40% 정도의 책들은, '왜 이게 베스트셀러지? 종이가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유행하는 코드에 맞추어 그럴 듯한 제목 하나 뽑아내어 거기에 내용을 끼워 맞추는 식이에요. 없는 내용을 늘리다보니 같은 말이 반복되고 페이지당 글자수는 적어지고...

'여백의 미' 대방출!-_-
허탈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니까
사람들이 점점 책을 안 사는 게 아닐까?
읽어도 별 거 없고 왠지 속은 기분이고...'


베스트셀러, 욕망을 대변하다

하지만 좋은 베스트셀러든 나쁜 베스트셀러든 공통점은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들의 욕망을 대변해준다는 것이죠. 듣고 싶었던 말, 알고 싶었던 이야기 혹은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 등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적절히 건드려 주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것일테니까요. 실제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경향이라는 게 분명히 존재하자나요. 이 시대 욕망의 척도, 바로 양서와 악서가 한데 엉켜 있는 베스트셀러 목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팔리는 책 vs 있어야 할 책

가치있는 책이 잘 팔리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
출판사에게도 두 책은 다 필요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발라드를 잘 부르지만
본인은 원래 록커였고 록을 더 사랑한다는
동안가수 이승환씨의 말을 빌려
제 맘을 표현하자면...

"발라드 불러서 돈 벌고 그 돈으로 록할 거예요. 그리고 망한 다음에 다시 발라드 불러서 돈 벌고 또 록할 거예요." 

아, 현실은 냉정하누나~  



to be continued :
막내 추양의 마지막 수습독서기 '수습을 마치며 3'도 기대해주세요~!


글 | 학술팀 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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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emundang 2010.07.30 12:43 신고 / Delete / Reply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제가 읽은 책들도 눈에 띄네요. 방가!

    • 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역시 베스트셀러란 그런 것이죠^^

      by 추양 at 2010.07.30 14:18 신고 / delete
  2. 뜨인돌 2010.07.30 13:16 신고 / Delete / Reply

    아~~ 이 글 다음뷰 베스트에 올랐어요!!ㅋ 츄카츄카!!
    갠적으로 60%의 책과 40%의 책이 무엇인지 듣고 싶네요...ㅋㅋㅋ

    • 아아아아아악~~!!감사합니다^^(신나요) 60과 40의 비밀은...은밀하게 알려드릴 기회를 마련해야겠네요...

      by 추양 at 2010.07.30 14:17 신고 / delete
  3. 까만달팽이 2010.07.31 01:07 신고 / Delete / Reply

    저중에서 한..3개 정도 읽었군요. 하루에 한권씩 독파라니. 출판사 수습?

    • 정확하십니다! ㅋㅋ 사회평론 출판사랍니다^^

      by 추양 at 2010.08.01 19:37 신고 / delete
  4. 심주임 2010.08.20 15:12 신고 / Delete / Reply

    배경에 있는 허옇고 두꺼운 책이 몹시 눈에 띄네요~~ 읽고 싶은것들인데.

    • 앗...빌려 드릴까요 ㅋㅋ

      by 추양 at 2010.08.23 14:51 신고 / delete
  5. 개발팀 마릴린 먼로 2010.08.24 15:38 신고 / Delete / Reply

    이런, 너무 학구파같은 분위기~ 다들 재밌는 책인듯 싶소이다.

    • 먼로님도 많이많이 빌려 읽으시지요...벌써 다 읽으신 것들일까요...ㅎㅎ

      by 사평 at 2010.08.25 09:31 신고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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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힘'을 실어 '진실의 힘'을 보여주신
누리꾼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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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에서 <삼성을 생각한다>의 저자 김용철 변호사와 찬 한잔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군요. 그동안 김 변호사님과 독자님들이 만남을 갖는 자리는 꽤 있었죠. 그런데 대개는 대규모 강연 형식이었기에 직접 만남의 의미가 조금 덜했던 게 아쉬웠죠. 그런데, 이번에는 소수(단 10명!)의 독자님들만이 김 변호사님과 한자리에 앉아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대화를 나눈다니, 서로 좀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듯싶네요. 
 
행사는 5월 6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서울 홍대 앞 살롱 드 팩토리에서 진행됩니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시는 독자님들은 인터파크도서의 웹진 <북&>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 참여신청 댓글을 남기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5월 3일까지 댓글을 남긴 독자님 중 총 10분이 티타임에 초대받는 행운을 잡게 되십니다. 

참, <삼성을 생각한다> 책이 출간된 지 3개월 가까이 됐음에도 인터파크 경제경영도서 부문에서 여전히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는군요.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참가 신청 바로가기 ☞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변호사와의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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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살롱드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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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emundang 2010.04.28 13:37 신고 / Delete / Reply

    다른책 이야기도 해주세요. '삼성을 생각한다' 읽은 사람에게도 더 읽을꺼리를....... ㅎㅎㅎ
    블로그 누가 운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담주 월욜에 뵙는건가요?

    • 예문당님, 역시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하시네요. ^^
      <삼성을 생각한다>가 워낙 화제거리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많이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다른 책 이야기도 많이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저는 월요일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by 사평 at 2010.04.28 17:39 신고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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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씨 주연의 미스터리 추리영화 <베스트셀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와 '표절'을 소재로 삼은 까닭에 출판계에서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영화죠. 출판사 장면은 파주출판도시 내 '푸른숲' 사무실을 빌어 촬영했다는데, 푸른숲분들, 엄정화씨를 비롯해 영화배우분들 연기 직접 맘껏 감상하셨는지? 살짝 부러워지는군요.^^; 아래는 12일(월) 저녁 열렸던 영화 <베스트셀러> 시사회에 다녀온 한 신입 출판마케터의 솔직담백 전방위 영화 감상기입니다.


7시30분. 영화 시작 딱 1시간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시사회 당첨자분들이 계시더군요. 씨네21, 파워블로거, 네이버, 출판사, 스태프까지 여러 곳에서 시사회 응모를 받았나 봅니다.

평소 겁이 많고, 말도 많아서 무서운 영화를 못보는 저인데 사전 정보도 전혀 없이 시사회 표를 받고 '소설가+출판사' 이야긴 줄 알고 마냥 좋다고 뛰어 갔습니다. 영화 상영 내내 동행한 직원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보고 나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게 팔을 빌려주신 경영지원팀 윤은영씨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배우 엄정화씨와 류승룡씨, 그리고 이정호 감독의 무대인사로 시사회는 시작됐습니다. 배우 류승룡씨가 이 영화는 오로지 엄정화를 위한, 엄정화가 만든 영화라는 이야길 하더군요. 그 말 그대로, 영화 내내 엄정화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는,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가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면서, 하루 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되고,,, 2년 동안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는 줄거리인데, 영화 내용과 영화에 대한 리뷰는 네이놈님께 여쭈시고 제가 쓰는 이야기는 영화 감상평이라기보다는 신입 출판 마케터로 베스트셀러에 대하는 자세라고 할까요?

서점엘 나가보면 수만권씩 쌓여있는 책 속에서 회사의 책을 독자들 눈에 띄게 하기란 정말 낙타가 초마이크로 크기의 바늘을 통과하기보다 어렵습니다. 운 좋게 좋은 자리에 놓여도 일주일이 지나면 서가로 직행하는 책들이 너무도 많으니까요. 이것은 책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그냥 이 세계가 그런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느 책이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우선 진열이 늘어납니다. 다른 책들은 겨우 한자리를 운좋게 차지하고 앉아있을 때 베스트셀러란 녀석은 두서너 곳의 평대에 자리를 잡고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베스트셀러 진열장에 떡하니 앉혀집니다.

작가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대부분 그렇진 않지만, 그 유명세로 다음 책도 그 다음 책도 또 베스트셀러가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의 편집장도 다들 한물 갔다고 이야기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희수에게 글을 써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혹여 새 글이 예전만 못하더라도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슈거리로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희수의 책이 베스트셀러라면서 계속 전파를 탑니다.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되면 TV에서 소개도 되고, 소개가 되면 또 책이 많이 팔리고 저절로 홍보가 되곤합니다.

사실 저는 문학 출판을 다루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스테디셀러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추천도서로 선정되면서 다른 새로운 선택을 차단해버리기도 합니다. 사실 신입 마케터로서 이런 베스트셀러들을 볼 때마다 부럽기도 하고 샘이 나서 이 유난을 떠는 겁니다(최근 저희가 낸 <삼성을 생각한다>가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덕에 그런 시샘의 강도가 조금 약해지기는 했습니다만^^).

하지만 단지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를 선택하는 독자들에게는 조금 서운하기도 합니다. 좋은 책들은 많지만 좋은 책이 꼭 베스트셀러일 수는 없으니 말이에요. 좋은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일, 그것이 제 일(My Job!)인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영화의 내용과는 정말로 하나도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배우 류승룡씨의 말처럼 엄정화 그녀는 정말 연기를 잘했고,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영화를 잘 끌어 갔습니다. 미스터리한 사건과 자신이 쓴 베스트셀러의 표절 혐의를 벗기 위해 필사적인 추적을 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이 신입 마케터 역시 베스트셀러의 진실을 쫓기 위해 오늘도 서점으로 향합니다.

글 | 단행본마케팅팀  5캐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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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unsoop 2010.04.16 09:06 신고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푸른숲이에요~.저희 직원들도 초대되어 몇 분 시사회에 갔었는데 반갑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푸른숲 사무실에서 촬영한 것은 아니고요. 다른 장소랍니다. 저희는 책장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도서를 협찬했어요. 책들은 거의 희미하게 보이지만, 저희 브랜드와 로고는 많이 노출을 되었는데 어찌나 크게 나오던지 고마우면서도 살짝 놀랐습니다.^^

    • 안녕하세요. 푸른숲님, 반갑습니다. 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나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특히 영화의 제목이 '베트셀러'이기 때문에 출판사 입장에서는 더 뜻깊은 출연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충분히 협조를 해드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by 사평 at 2010.04.16 15:44 신고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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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오후 사무실에 나붙었던 플래카드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10만 부 판매 기념으로 만든 오프라인 서점 홍보 플래카드라는데,
오늘(월요일) 아침에 출근해 보니 오른쪽 플래카드('진실의 힘!')는 사라지고 없네요.
두 플래카드 중 '진실의 힘!' 쪽이 채택돼 서점에서 독자분들을 만나게 된다는군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맘에 드세요?

어쨌든, 일간신문에 광고 한 줄 못 실렸음에도
트위터 이용자와 시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미 10만 명의 사람들이 '희망'을 삼으로써
'진실'의 힘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 셈이죠.
'진실'의 힘을 믿고 '희망'을 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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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emundang 2010.04.07 18:18 신고 / Delete / Reply

    전 왼쪽이라고 하려고 했어요. 흐흐. ^^

    • 흐흐, 나중에 저희가 오른쪽으로 선정한 후 이 사진을 들고, 다른 지인들께 물어보니 거의 대부분 왼쪽을 선정하시더라고요. 역시 시장조사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ㅠ.ㅠ

      by 사평 at 2010.04.08 08:58 신고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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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가 지난 3월 22일 판매부수 1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출간한 지 두 달이 채 못돼, 그것도 광고조차 제대로 못한 상황에서 10만 부를 돌파한 것은, 무엇보다 트위터 이용자를 비롯한 네티즌과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홍보/광고운동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10만부 돌파'에 관한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판매부수 10만 부 돌파!
 
변호사 김용철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가 출간 약 두 달 만인 3월 22일(월요일) 현재 판매부수 10만 부를 돌파했다. 그런데 10만 부 돌파가 정상적인 홍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출간 후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광고를 받아주는 언론사가 없어 광고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상황이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출판사의 광고 원안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트위터 이용자들이 자발적 광고운동을 제안하면서 7일 동안 500번 이상 퍼나르기가 이뤄져 15만 7165명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책의 판매는 급등했다. 출간 첫 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법정 스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점령하다시피 한 지금도 종합베스트 7위를 지키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번진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온라인상에서는 유례없는 화제의 책이 되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 초기의 자발적인 홍보와 구매 역시 트위터 등의 온라인에 국한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 신문광고 통로가 막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오프라인 소규모 신문들이 출판사로 연락을 해왔다. 광고 원안을 보내주면 무료로라도 광고를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주간지, 월간지 등에서도 광고를 제안해왔다. 이렇게 나간 광고들이 상당하다. 출판사가 집행한 유일한 오프라인 광고였던 지하철광고가 일부 노선에서 철거된 일이 알려진 후 광고 제안이 더 늘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출판사의 광고 원안을 받아 자체적으로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포스터를 부산지하철 전 역사에 부착하고, 유인물을 제작해서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출판사는 이 사실을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포스터는 대학가에도 등장했다. 서울지역 몇몇 대학 학생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출판사가 포스터를 제작해서 배포했다. 이 포스터가 현재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동국대 등에 부착되었다. 발행비를 충당해야 하는 신문과 잡지가 책 광고를 무료로 해주고, 지하철노조에서 자비를 들여 책을 광고하는 상황,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0만인의 ‘생각 좀 하고 살자’

                                        부산지하철노조 등의 자발적 광고 포스터
                     
트위터나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온 독자들의 리뷰를 보면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일단 리뷰의 양이 엄청나다. 간혹 도대체 어떤 서평이벤트를 해서 이렇게 효과가 좋은가를 물어보는 출판사도 있다. 리뷰를 쓴 사람들의 면면도 매우 다양하다. 각계각층,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책을 소비하는 형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구입을 단순한 구매행위로 생각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독서는 읽는 사람의 성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위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구입하는 행위로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책을 여러 권 구입해서 선물을 하거나, 읽은 책을 무료로 분양하는 행위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책의 구입 자체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이들의 리뷰는 종종 책 내용과는 별 관계가 없다. 구입을 했지만 책을 아직 읽지 않았거나, 심지어 읽을 계획이 없다는 리뷰도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을 구입한 10만 명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무엇을 표현하려 했을까. 독자들 중 상당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를 표하기 위해 책을 구입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책을 읽은 독자 모두가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소한 저자의 문제의식, ‘생각’이 필요함에 동의한다.

현상, ‘삼성을 생각한다’

이 책의 가격은 22,000원이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책으로는 가장 비싸다. 47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는 그리 편치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런 책이 10만 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출간 후 두 달, 법정 스님의 타계로 대부분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이 책은 여전히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 책의 앞으로의 운명을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현상’으로 불릴 만하다. 출판사는 10만 부 돌파를 기념하여 이 책의 출간 배경과 이후의 반향을 정리한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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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emundang 2010.04.03 23:05 신고 / Delete / Reply

    사평 블로그가 있었군요. 보리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놀러왔어요. ^^
    10만부 돌파 축하드려요.
    저도 트위터덕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전도사 역할까지. ㅎㅎ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길 바라며 말이죠.
    그런데... 반복되는 초계함 소식에 모든 뉴스를 닫아버린 TV 뉴스를 보니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종종 놀러올께요. :)

    • 안 그래도 예문당님께서 블로그에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숙쓰러워 감사 인사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 댓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저두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

      by 사평 at 2010.04.04 01:45 신고 / delete
  2. vf2416 2010.07.16 14:22 신고 / Delete / Reply

    반도체(컴퓨터)를 위협해야ㅋㅋ http://boom.naver.com/1/2010032613563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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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국민일보>에 실린 희한한 기사 보셨나요? 정말 '이게 뭥미'할 기사였는데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기사를 쓰신, 그러면서도 할 말씀은 다하신 듯한 기자님의 재기에 놀랐다는 거~.


지난 1월 29일 금요일 오후,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5주간(4일 현재) 7만5000부나 팔렸다. 출간 이후 줄곧 인터넷 서점과 시내 대형서점에서 종합 판매순위 3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10만부 돌파가 멀지 않다. 소설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 속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책이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이하 생략)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 홍보도 못했는데 베스트 셀러, 누구냐 넌

※ 관련기사는,
<미디어오늘> 기사 보기  책 제목 없는 이상한 책 소개 기사
<오마이뉴스> 기사보기 <삼성을 생각한다> 책 제목 밝히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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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편집자노트'에 이어 두번째 주인공도 역시 <삼성을 생각한다> 편집자인 김태균 대리입니다. '화제의 책'을 편집한 만큼 블로그에도 아마 자주 출몰하게 될 듯(^^). 아래는 <삼성을 생각한다>가 인터넷서점 주간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을 때의 글이랍니다. 그런데, 사진은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마땅한 사진이 없다 보니...T.T





광고는 언로다. 독자에게 출판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다. 그런데 이 길이 모두 막혔다. 이것은 출판사 입장에서 의사표현의 자유를 빼앗긴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답답하다. 갑갑하다. 

일간지 광고거부가 기사화 돼서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책 광고를 해주고 있다.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에 힘입어 인터넷 서점에서 주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알라딘과 예스24에서는 1위, 교보문고, 인터파크에서는 2위다. 현재까지 4쇄, 배포된 책은 3만5천 부 가량이다. 

책 출간 직후부터 매장에서 책을 찾을 수 없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매장에 나가보면 책이 없지는 않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열된 경우가 많다. 누구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서점 직원들이 신경을 미처 못 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 집계 종합 1위의 책이 홈페이지 메인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종합 1위 책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원래 그런 것인지 어떤지 모르겠다. 그래도 좀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서점 입장에서 잘 팔리는 책은 더 노출해서 더 나가도록 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싶다. 그래서 평소에 내가 편집한 학술서가 메인에 올라가기를 바란 적이 없다. 종합 1위인데(아주 우려먹는다) 이렇게 노출이 없다니. 한편으론 오프라인 광고에 미쳤던 봉쇄의 범위가 여기까지 넓어지는 것인가 우려도 된다.
 
김태균(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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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뜨겁게 - 10점
버트런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사회평론
삼성을 생각한다 - 10점
김용철 지음/사회평론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 10점
이동진 외 지음/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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