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일해? …… 책 읽어 ^^; "

학술팀 막내 추양입니다.^^ 
입사한 지 벌써 3개월 ! (두둥~) 눈 깜빡했더니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지난 5월, 학식과 전통을 자랑하는 사평 학술팀의 막내가 되었는데요. 
채용이 결정되고 싸장님과 주간님의 특별지시가 있었답니다.
바로 "수습 3개월 내내 책만 읽어라, 쭈욱!!"

"○○○씨(추양) 독서량이 너무 부족하니까...(헉. 그렇게 티가 났나.)
일단 읽어, 일단 Input을 늘려야 돼. 그래야 Output도 있지. "

그렇게 약 100일간(장장 4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독서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전쟁이었다구요! ㅠ)

첫번째 미션, 사람 만들어주는 책 읽기!

사람 만들어주는 책. 왼쪽부터 '강의', '미학오디세이', '철학이야기', 에릭 홉스봄 역사 3부작 세트.

학술팀에서 사람 구실(?)을 하려면 
철학, 역사 등 인문학적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싸장님과 주간님의 조언에 따라 독서 목록을 작성하였지요. 
일단 처음엔 재미있어 보이는 <미학오디세이>와 <강의>로 시동을 걸었답니다.



하지만!!
정통 철학 서적도 아닌 미학 대중서와 신영복 선생의 동양철학 강의록이었을 뿐인데...어찌나 버겁던지요.
대중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뿐이지 미학과 동양철학의 기본개념 없이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꾀를 부리면 안되는 것인가 보아요. 
하지만 다음에 절 기다리고 있는 책들에 비하면 이 두 책은 참 너그러운 존재들이었습니다.

들어는 봤나? 읽어는 봤나? <철학이야기>

전 회사에 와서 이 책을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멋쟁이 썬배님들 중에선 중학교 때 이미 읽은 분도 계시다는 소문이 있어요. 바로 철학입문서의 고전으로 추앙(!)받는 윌 듀렌트의 <철학이야기>입니다.


엄청난 두께, 분명 한글인데 읽어도 의미를 알 수 없는...ㅠ
머리가 핑핑 도는 정통 철학의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말이죠, 읽다보니 재미가 있는 거예요.
철학자 중에 괴짜가 많더라구요. 특히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인생은 고통이라고 느끼며 생식이 결국 죄라고 생각했던 쇼펜하우어가 여자의 미(美)에 대해 날린 쿨한 한마디!

" 작고 어깨가 좁으며, 엉덩이가 넓고 다리가 짧은 인종을 '아름다운 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적 충동으로 머리가 몽롱해진 사나이만이 할 수 있다."

전쟁을 치르는 심정으로 읽은 에릭 홉스봄의 역사 3부작 세트

<철학이야기> 읽기가 끝난 뒤 다시금 제 머리를 쥐뜯게 만들어 준,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3권으로 이루어진 에릭 홉스봄의 역사 3부작.


1789년부터 1945년까지의 역사를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나눈 책인데요,
자본의 형성과 발달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역사를 재조명한 책이다보니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당시 토지제도, 도시민·노동자 계급의 삶의 모습, 과학·종교·예술 전반에 대한 얘기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그 시대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볼 수 있구요, 
머리로 외우기만 하는 역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해줍니다.

문제는,
방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저자야 자기가 하는 말을 모두 이해하겠지만
비루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저로선 한 줄 해독(?)하는 데 한 문단 읽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 
그래도 다 읽고 난 후 뿌듯함은 남달랐습니다.
아무튼, 읽었다, 읽어냈다! ㅠㅜ

책은 정말 사람을 만든다

난생 처음 접해보는 어려운 책들을 읽느라 낑낑 댔던 지난 두 달,
읽으면서 '정말 책은 사람을 만드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행간의 의미를 알아내려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처음으로 생각다운 생각을 해본 시간이었거든요.

꼭 있어야 하는 책, 존재의 이유를 스스로 가지고 있는 책.
그런 책들을 읽는 영광스러운 5, 6월이었습니다.
물론, 미간의 주름도 더불어 자리를 잡았구요! ㅋㅋ
그렇다고 제가 사람이 된 건 아니에요. 다만,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소박한 희망을 가져 보게 되었어요.^^

to be continued : 수습을 마치며 2 - 최근 3년간 베스트셀러읽기 도전기 "팔리는 책은 1%가 다르다"도 기대해주세요! ^^

글·사진 | 학술팀 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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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앙 2010.07.27 17:33 신고 / Delete / Reply

    이제 학술팀 내 최다 독서이력자가 되셨을 듯합니다. ㅊㅋㅊ

    • 그럴리가요, 학술팀엔 고매하신 글로벌 편집자님이 따로 계십니다. 사적인 팬클럽까지 확보하셨지요, 그분을 따라갈 수는 없을 거에요...

      by 추양 at 2010.07.28 09:07 신고 / delete
  2. 명륜동 전씨 2010.07.27 17:36 신고 / Delete / Reply

    쇼펜하우어가 날린 멘트는 쫌 재수 없네요. 이거 열등감 때문은 아닐 거예요........

    • 네, 그는 결혼을 못했거든요 ㅋㅋㅋ

      by 추양 at 2010.07.28 09:06 신고 / delete
  3. 뜨인돌 2010.07.27 19:06 신고 / Delete / Reply

    와~~ 저 책들을 단기간에 읽을 수가 있단 말이죠!! 대단하심!! ㅋㅋㅋ
    다음 '수습을 마치며 2' 완젼 기대됩니다~~

    • 하루종일 책만 읽을 수 있게 주간님과 선배님들이 완전 배려해주셨답니다 ㅠ 단기간은 아니에요, 두 달 내내 낑낑 ㅋㅋ

      by 추양 at 2010.07.28 09:06 신고 / delete
  4. 산거북이 2010.07.29 09:05 신고 / Delete / Reply

    읽으면서 날로 발전한 추양, 화이팅. 역시 '책이 사람으로 만든다?'

    • 캄사합니다..ㅋ

      by 추양 at 2010.07.29 09:08 신고 / delete
  5. hangahae 2010.07.29 17:36 신고 / Delete / Reply

    책 읽는 게 맘처럼 쉽지 않죠. 백배동감^^;
    그래두 책은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어야 좋은데, 책 무게로 봐선 한 자리에 지그시 앉아 엉덩이 땀띠 날 때까지 읽어야 했을 듯~! ㅋㅋ
    저두 수습 후기 2탄을 기대합니다.

    • 네, 마음을 먹어도, 시간을 주셔도, 장소도 주셔도..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쉽지 않아서 우리 모두 책을 읽어야 한다고 자꾸 말하나봐요 ^^

      by 추양 at 2010.07.30 09:15 신고 / delete
  6. yemundang 2010.07.30 12:45 신고 / Delete / Reply

    와 멋지다!!! 사평에 반했어요!

    • 감사합니다^^ 촘 멋지죠..? ㅋㅋ 사평 화이팅!

      by 추양 at 2010.07.30 14:24 신고 / delete
  7. 이야기캐는광부 2010.07.31 15:02 신고 / Delete / Reply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수습기간 동안 쭉 책을 읽으라는 지침이 참 매력(?)적인 사평팀이네요 ㅎㅎ 책을 읽는 내내 힘들기도 했겠지만 뿌듯한 시간들이었을 것 같아요~!!^^

    • 네,아마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따뜻한 공감의 메시지 감사드립니다^^

      by 추양 at 2010.08.01 19:39 신고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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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관심을 쏟고 있는 동안 그만 상반기가 끝나버렸네요.
그 바람에 미처 올 상반기 사회평론에서 펴낸 책들을 살펴볼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요,
다소 뒤늦었지만 올 상반기 독자님들께 선보인 사회평론의 책들을 아래에 간략히 소개 드립니다.

영어학습서와 학회지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림상이 비교적 단촐합니다.
그렇지만 책 한 권 한 권이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와 무게는 일당백이라고 자부합니다.
실제 대부분 책들이 분량도 만만찮고 가격도 좀 쎄죠? ^^;



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지음 | 2010-01-29 | 476쪽 | 22,000원
감히 주장하건대 올 상반기 최대의 문제적 도서. 저자가 7년간 직접 보고 겪은 삼성의 추악한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이 책은 '삼성공화국'에서는 결코 화제가 되어선 안 되는 불온도서였다. 당연히(?) 주류언론들로부터 보도는 물론 광고조차 거부당했다. 그럼에도 이미 15만 명에 가까운 독자들이 이 책을 구매함으로써 '진실'의 행렬에 동참했다. 

브루스 트리거의 고고학사 | 브루스 트리거 지음 | 성춘택 옮김 | 2010-02-26 | 632쪽 | 30,000원
고고학사를 하나의 독립된 고고학 분과로 발전시킨 고고학사 연구의 백미. '과거'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고학이 '현재'의 사회, 문화 및 지성과 어떤 연관을 맺고 변화, 발전해왔는지를 '존재론적 유물론과 인식론적 실재론의 시각'에서 정리했다. 1989년 초판을 새롭게 고쳐 쓴 2006년 개정판을 성춘택 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번역했다. 

미디어저작권과 퍼블리시티권(形象權) | 유일상 지음 | 2010-03-05 | 575쪽 | 30,000원
'방북사건'의 주인공 임수경씨의 결혼식 장면을 호화 웨딩드레스가 유행한다는 TV뉴스 보도의 자료화면으로 방영했다면 이에 대한 초상권 침해 여부는? 저작권법, 특히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저작권과 사생활권의 중간 영역에 놓인 퍼블리스티권(형상권)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실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제의 정답은 책 속에!

글로벌 시대의 다문화교육 | 원진숙 외 지음 | 2010-03-22 | 294쪽 | 18,000원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명, 다문화가정의 초중고생만도 약 2만5천 명에 이르고 있는 현재, 백의민족의 순혈주의는 더이상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서울교육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의 전공 교수 7명이 전국의 교육현장에서 '다문화 교육론'을 가르칠 때 기본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집필한 책이다. 다문화라는 아직은 낯선,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세상으로 인도하는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안전보장의 국제정치학 | 이수형 외 지음 | 함태영 박영준 엮음 | 2010-04-15 | 588쪽 | 30,000원
분단상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전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안전보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반도. 그럼에도 한때 이데올로기의 덧칠 없이는 '안전보장'을 논하기 어렵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면 민주화시대 안전보장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보장 연구의 기초적 이론서라 할 수 있다.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3 - 결합하라! 렐러나운의 관계대명사 문장 | 장영준 글 | 어필프로젝트 그림 | 2010-04-16 | 174쪽 | 9,800원
2006년 2월 첫 권을 출시한 이래 182주 동안 어린이 영어 부문 연속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13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복잡한 영문법 원리를 만화로 풀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7월말 14권이 나올 예정이며, 100만부 돌파를 곧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도서이자 (사)사단법인 영어교육평가연구회 추천도서.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수직 통합의 경제학 | 안현효 외 지음 | 2010-04-29 | 340쪽 | 30,000원
지난 10년 간 진행된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것을 토대로 전력산업의 합리적인 수직 통합을 제시한다. '민영화는 나쁜 것이고 공공성은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사례에 대한 연구와 경제적/법적/정치적/사회적/안보적/환경적 관점에서 바라본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그간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밝혀낸다.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 김경욱 외 지음 | 2010-05-12 | 356쪽 | 15,000원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애플은 언제나 인문학(Liberal Arts)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었다"며 기술 혁신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수의 인문학도들은 '어느 것도와 아무 것도 사이의 청춘'을 보내고 있다.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17명 선배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모았다.

청출어람의 한국미술 | 안휘준 지음 | 2010-06-23 | 392쪽 | 18,000원
중국미술의 많은 영향을 받았음에도 중국미술보다 더 뛰어나 '청출어람'의 경지에 오른 한국미술의 우수성과 독자성에 대한 이야기를, '청출어람' 경지에 오른 약 60여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그림과 글씨, 조선 후기의 청화백자조차 60여 점에 들지 못할 만큼 '청출어람' 작품의 선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시민과 세계 17호 | 참여사회연구소 엮음 | 2010-07-01 | 465쪽 | 15,000원
참여연대의 부설연구기관인 참여사회연구소에서 참여민주사회를 위한 정책개발과 대안이론을 모색하는 글들을 엮어 펴내고 있다. 이번호 특집 주제는 '연대의 도전 그리고 활로'로 '친복지연대를 꿈꾸며' '노동 양극화와 연대의 위기' '시민운동과 연대의 과제' '분단 극복의 유일한 길 : 연대와 협력' 등의 글이 실렸다. 동시대 논점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삼성을 생각한다 2 - 그 이어지는 이야기 | 사회평론 편집부 엮음 | 2010-07-12 | 344쪽 | 7,800원
<삼성을 생각한다> 출간 이후의 풍경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희망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 책은 <삼성을 생각한다>가 미처 그려내지 못한 그같은 현실을 자료와 기록을 통해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을 생각한다>와 <삼성을 생각한다 2>는 두 권으로 나눠진 한 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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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학술원(이하 학술원)에서 매년 선정하는 우수학술도서에 올해 사회평론의 책 가운데 2권이 선정되었습니다.^^V 마이크 파커 피어슨이 쓰고 경북대학교 이희준 교수가 옮긴 <죽음의 고고학>(고고학 분야)과 서울대학교 이주형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고 총 8명의 연구자들이 공동집필한 <동아시아 구법승과 인도의 불교 유적>(미술사 분야)이 바로 그 2권입니다.

우수학술도서란?

학술원(http://www.nas.go.kr)은 우리나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학자들과 학문 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자 1954년에 만들어진 유서 깊은 단체입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 15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연구지원, 국제학술교류, 학술정책생산 등의 주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는 것도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수학술도서는 말 그대로 그 해에 출간된 기초학문 분야의 우수한 학술서를 선정하고 각 대학이나 연구소에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즉 역사가 60년을 향해 가는 권위 있는 국립학술단체가 해당 학술서적의 내용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셈이죠. 그러다 보니 책을 저술, 번역, 출판하는 데 있어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어야겠다고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정 여부가 어느 정도는 필자나 역자, 출판사 모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

아래 올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죽은 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죽음의 고고학>

죽음의 고고학 | 원제 The Archaeology of Death and Burial | 마이크 파커 피어슨 지음 | 이희준 옮김 | 424쪽 | 2009-10-22 | 값 25,000원


미드 'CSI'를 보면 범죄의 단서를 찾기 위해 시체를 부검하는 장면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늘 결정적인 단서는 시체에서 나오게 마련이죠.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체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런 장면은 드라마적 허구만 조금 걷어낸다면 거의 대부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책 <죽음의 고고학> 역시 '죽은 이'로부터 시작하는 고고학 이야기입니다.

오래된 무덤이 한 기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화장(火葬)된 사체가 2구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뼈, 머리카락, 피부조직 등이 잔존물과 몇 가지 무기류와 옷가지가 나왔죠. 고고학자들은 이제 이 몇 가지 단서들을 가지고 그 사체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당시의 사람들이 알았던 사실보다 훨씬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기 시작합니다. 발견된 뼈와 조직은 그들이 몇 살까지 살았으며, 남성인지 여성인지, 어떤 음식을 먹고 살았으며, 어떤 병에 걸려 있었는지, 그들의 계급이 무엇이었으며 어떤 식으로 사망에 이르렀는지 알려줍니다. 몇 가지 부장품을 통해 그들의 의식주 문화를 추적하고 축제 때는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등을 알아내지요. 분석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 몇 가지 단서들에서 시작해 고고학자들은 죽은 이들이 살았던 당시의 정치 및 사회체제, 경제와 전쟁, 자연재해와 돌림병, 종교와 세계관까지 알아내기에 이릅니다.

이 책은 죽은 이를 통한 고고학 연구의 이론과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술서가 갖추어야 할 학술적 엄밀함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그 내용이 말해주듯 책의 전개는 한 편의 추리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고고학을 잘 생기고 예쁜 도굴꾼들의 이야기(영화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라'에 나오듯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혹은 허허벌판에서 깨진 돌조각을 맞추고 있는 심심한 학문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고고학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는 책입니다.

지은이  마이크 파커 피어슨 | 영국 셰필드대학 고고선사학과 교수

장송의례고고학, 문화유산 관리, 사회인류학, 야외 고고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영국, 덴마크, 독일, 그리스 등에서 많은 고고학 발굴에 참여했고 지금은 마다가스카르와 스톤헨지 세계문화유산의 현장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Bronze Age Britain, Architecture and Order: Approaches to Social Space, Earthly Remains: The History and Science of Preserved Bodies(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이희준 |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교수

고고학 이론 및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한국 고대국가 형성과정을 고고학으로 해명하는 작업과 신라를 고고학으로 연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신라고고학연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인류의 선사문화>, <현대 고고학의 이해>, <현대 고고학 강의>, <Discovery!>가 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최첨단을 걷고 있는 인문학 분야의 연구 <동아시아 구법승과...> 

동아시아 구법승과 인도의 불교 유적 - 인도로 떠난 순례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 이주형 책임편집 | 양장본 | 585쪽 | 2009-02-28 | 값 40,000원

한국이 1위인 분야가 은근히 많다는 점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네이처>나 <사이언스> 같은 세계적인 저널에 우리 학자들의 논문이 게재되는 일이 심심치 않죠. 가장 높은 빌딩을 짓고, 가장 많은 배를 만들고, 가장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도 한국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1위 혹은 첨단을 걷고 있는 분야는 자연과학이나 공학 등에만 있지 인문학 분야에서는 찾기가 힘듭니다. 여전히 인문학에서는 외국의 유명한 학자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어떤 책이 나왔는지에 대해 빠르게 들여다보고 번역하고 그들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아직도 발 빠른 수입업자가 먹힌다는 얘기겠지요. 하지만 이 책은 다릅니다. 우리가 1등인 책이기 때문입니다.

3세기부터 11세기에 걸쳐 성지를 순례하고 불경의 원전을 찾아서 인도로 떠난 일군의 중국, 한국, 일본 승려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서유기>의 실제 주인공인 현장법사도 있었고 <왕오천축국전>으로 유명한 신라 스님 혜초도 포함되지요. 이들 동아시아 승려들을 구법승이라 부르는 바, 이 책은 이들 구법승의 행로를 복원하고 주요 유적지를 직접 답사해 불교 유적을 실제로 조사, 정리한 책입니다.
 
불교와 불교미술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들이 학제적인 연구팀을 만들고 총 3년에 걸친 연구를 시작합니다. 600여 권이 넘는 기초 문헌들을 정리하고 10여 명에 이르는 조사팀이 평균 한 달의 일정을 소화하는 인도 현지답사를 3번이나 떠났습니다. 이들은 돌아와 다시 자료를 정리하고 집필을 시작해 이 책을 쓰게 됩니다.

앞에 하던 이야기를 다시 이어볼까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연구성과 등은 실제로 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첨단에 있는 분야입니다. 인문학 분야에서 이런 일은 쉽지 않죠. 책의 공저자 중 한 명이자 책임편집을 맡은 이주형 교수는 간다라 미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다른 공저자들 역시 불교사, 불교사상사, 불교미술사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최신의 연구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 드림팀이 탄생시킨 이 책은 그래서 이 분야의 첨단입니다.

우리의 인식 속에서 한국의 인문학은 여전히 수입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심지어 인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흔한 생각이지요. 그래서 연구의 목표도 수준도 결과도 계속 남들을 따라가는 정도에만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묵묵히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에 도전해 그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문학이 있으며 그런 인문학을 담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출판사들이 한국의 인문학 출판사로 책의 번역 판권을 구매하겠다고 찾아오는 날도 머지않아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임편집  이주형(李柱亨) |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미국 버클리대학 미술사학과에서 인도미술과 불교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클리대학 누마타불교학 초빙교수를 지냈고,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회장, 한국중앙아시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글 | 학술팀 다돌 & 명륜동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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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거북이 2010.06.10 13:53 신고 / Delete / Reply

    그렇구나....!

  2. 권대협 만세 윤은혜 만세 2010.06.16 18:44 신고 / Delete / Reply

    아.. 다돌님의 말투가 문투에도 고스란히...생생히 들리네요ㅋㅋ 다소 어려워보이는 책 내용도 재미있게 소개해주시고...역시...언제나 존경합니다...명륜동 전지현님...시체란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군요...감사합니다..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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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에서 새 책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를 펴냈습니다. 인문대 출신 선배 17명이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글을 모았습니다. 편집자의 책 소개글을 올립니다.

'독문과 졸업생 → 행시 낙방생' 드라마 PD 표민수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한 한 학생이 있었다. 그는 책 읽고 사색하는 인문대 수업이 좋은 전형적인 인문대 학생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독문학에 큰 뜻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졸업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대학을 다니는 내내 고민한다. 결국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남들처럼 행정고시를 보겠다며 달려들지만 보기 좋게 낙방한다. 그 학생의 이름은 표민수.

독문과 졸업생 표민수는 그때 혹시라도 행시에 붙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시에 낙방한 것을 다행(?)이라고 여긴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사색하는 것, 특히 뭔가를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누가 봐도 인문대생이었던 그에게 고민과 방황 끝에 찾아낸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 PD 일이 천직 같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 행시에 붙어 관료가 되었다면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긴 방황과 고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찾았으며 그 꿈을 향해 가는 동안 행복해진, 독문과 졸업생 표민수 PD를 비롯한 17명의 인문대 선배들이 한 권의 책에 모였다.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되지 못할 수도 있는, 앞길이 막막하기만 한 스무 살 인문대 후배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인문대생 누구라도 걱정이 참 많다

많은 일들이 그렇지만 시작부터 책을 만들고자 뭉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학생생활문화원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인문대 학생들을 위해 진로지도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리고 강연자로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사회에서 명사로 인정받는 선배들을 섭외했다. 그래도 서울대학교인데 진로에 무슨 고민이 있겠느냐고 되묻는 사람이 많겠지만, 취업대란의 한 가운데서 그 치열한 전투를 치러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서울대가 아니라 서울대 할아버지라도 정말... 쉽지 않다. 어쨌건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은 선뜻 나섰고 그 이야기들이 너무 주옥같아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아까우니 책으로 묶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 선배들에게 다시 집필과 인터뷰를 의뢰하고, 강연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의 내공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인문대 선배들을 더 찾아 다녔다. 그렇게 17명의 선배들이 이 땅에서 인문학을 전공으로 삼고 있는 대학생들, 장차 대학에 들어가 인문학을 전공할 학생들, 나아가 취업이 전쟁 같아진 세상에 지쳐 기운이 빠져버린 모든 후배들을 위해 이야기와 글을 모았고 책이 나왔다.

인문이 첨단이 되는 세상

저자들은 솔직하게 인문학 전공이 당장에는 취업하기 힘들어 보일 수 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에 보이는 것이 또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경영학 전공자는 취업이 잘 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영역(이를 테면 경영학 등)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지식이 발전해나가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대학에서 배운 것은 이미 사회에 나오는 순간 낡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대학에서 배운 스킬을 바로 써먹을 기회가 거의 없다는 얘기. 운이 좋아 대학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곧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므로, 사실 스킬을 먼저 배웠다는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인문학은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하는 방법을 배우는 메타 학문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환경에서 다른 기술적이고 기능적인 것을 배우는 전공에 비해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

또한 사회 어느 영역에서건 점점 ‘기획’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지는데 이 기획이라는 영역에서 사람에 대해 관찰하고, 공부하고, 예측하는 훈련을 받은 인문학 전공자는 좋은 성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철학),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는지(문학),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역사)에 대한 공부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눈을 가지게 해주는 데 그렇게 얻어진 눈이 바로 기획인 것이다.

사회가 변해가면서 인문학이 첨단이 되는 시대가 되었고, 세상이 정해놓은 스펙, 남들 모두 쫓아가는 스펙이 아닌 인문이라는 스펙이 힘이 되는 시절이 된 것이다. 믿지 못하겠다고?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자.

스티브 잡스 曰,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할 수 있다면 그 점심을 내 모든 기술과 바꿀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바로 그 젊은 소크라테스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문학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마도 기업을 경영하는 CEO와 오너들일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의 경영학, 행정학, 법학 과목 최고고위자과정에 등록하던 이 분들의 발걸음이 지금은 인문학 과정으로 몰린다. 어떤 곳은 입학경쟁률이 3: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입학해서도 대강 인맥이나 조금 쌓고, 기회 봐서 해외여행이나 가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전공생 버금가는 열공모드 그 자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일까?

‘일’이라는 것은 결국 ‘문제해결의 과정’이다. 그런데 그동안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경영학 교과서 정도만 읽으면 큰 문제가 없었다. 경영학 교과서에 나와 있는 대로 세상을 분석하고, 역시 교과서에 적혀 있는 대로 해답을 제시하는 정도의 기술을 적당히 구사할 줄 알면 그럭저럭 문제가 풀렸던 것이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경영학 교과서대로 문제를 풀려고 하면 아예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조차 하지 못하고 끝난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지 경영학 교과서 어느 부분에서 해설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시선을 돌려보니 인문학이 거기에 있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인 역사,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철학,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는가 보여주는 문학을 보면 답이 보이는 것이다. 위대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도 “경영학은 인문학이다, 경영학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람을 통합하는 학문으로, 결국 사람에 대한 학문이다”라고 말했단다.(본문 p.338) 사장님들이 인문학에 쏠리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직원을 채용하는 사장님들은 인문학에 열광하는데, 정작 입사원서를 넣는 대학생, 특히 인문학 전공생들은 영 자신이 없다.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해야 하나?’ ‘토익을 어느 정도 올려놔야 하는 걸까?’ ‘인턴을 해야 하나?’ 하는 걱정에 정작 왜 내가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는지도 잊는다. 물론 눈앞의 전쟁 같은 현실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선배들은 그래서 따끔하게 충고한다.

자다가도 떡이 나오는, 선배에게 듣는 쓴소리

왜 꿈을 찾기도 전에 세상에 묻어가려고 하는지, 젊다면 도전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벌써 안정된 것에 안주하려 하는지, 인문학이라는 세상이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도 자신감을 잃고 다른 것들에 기웃거리는지, 왜 세상의 기준 그리고 남의 눈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려 하는지 따끔하게 지적한다. 그리고 이렇게 따끔한 지적 뒤에는 필자 자신들의 학창시절의 고민, 방황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 지금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한몫을 하고 있는 명사들이지만 그들도 지금의 스무 살 인문대생처럼 고민하고 방황한 이야기를 솔직히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지금의 삶에 자양분으로 녹아 있는지 차분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시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처지가 다르지만 ‘스무 살’과 ‘인문대생’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는 묘하게 공감을 일으킨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먼저 했던 사람들이며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성공했다는 평가보다는 행복하다는 평가가 어울릴 것 같은 선배들의 17가지 살아가는 이야기. 이 책은 앞으로 나의 삶을 그처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의 북돋움과 따뜻한 꾸중이 함께 들어 있는 한 통의 편지같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글 | 학술팀 다돌

필자 소개


이동진  1인 미디어 이동진닷컴 대표

전공은 종교학이고 영화전문기자, 영화평론가로 유명하죠. 7권의 책을 냈고, 영화평론을 네이버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주경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교수
경제학과 학부생이었지만 전공을 바꿔 서양사를 공부했습니다.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며 글을 쓰죠. 인문학계의 파워라이터(Power Writer)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표민수  프리랜서 드라마 PD
독어독문학과 졸업생입니다. KBS에 들어가 <거짓말>, <바보 같은 사랑>을 연출했습니다. 프리랜서로 독립해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었고 지금도 드라마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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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 10점
이동진 외 지음/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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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뜨인돌 2010.06.03 11:42 신고 / Delete / Reply

    제목이 참 특이해요...ㅋ 뭔가 멋진 것도 같으믄서...ㅋ

    • ㅎㅎ, 저희의 제목짓기 전략을 간파하셨군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by 사평 at 2010.06.03 21:47 신고 / delete
  2. winnie 2010.07.11 03:50 신고 / Delete / Reply

    말이 좋아 인문의 스펙을 따라가라지...내용은 서울대 나오면 뭐든지 할수있다군요..
    고등학교 3년,대학4년동안 꿈도없이 갈팡질팡했던사람들....어문계전공으로 고시공부에 매달린 사람들...이런사람들이 어릴적부터 꿈을 가지고 그길을 따라가는 사람들보다 서울대 간판하나로 잘될수있다는 대한민국 교육의 병폐를 찬양한책같군요...
    닥치고 공부나해~! 서울대 나오면 다되는거야~! 라고 말하는 책...

  3. 개발팀 마릴린 먼로 2010.07.12 22:14 신고 / Delete / Reply

    이 책... 정말 재밌다는. 2번째 읽는데도. 다시 태어나면, 난 기필코 서울대에 갈테야요!!! 흠흠. (서울대가 뭐길래.)

  4. sky0402 2010.07.15 17:37 신고 / Delete / Reply

    서울대 출신들의 자화자찬 인문대 들어가서 학문발전에 매진하지못하고 딴곳에 기웃거리는 , 꿈도 필요없고 출세를 위해 서울대만 들어가면되는 비정상적 교육현실을 찬양하는책. 인문학을 공부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인문학을 공부했기때문에 성공했다~? ㅎㅎ 과연 그들이 서울대 간판아니였으면 그위치에 있었을까?

  5. 이야기캐는광부 2010.07.31 15:00 신고 / Delete / Reply

    제 진로를 정하는데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는 책이기를...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6. 행인 2010.08.27 17:41 신고 / Delete / Reply

    지나가다 쓰는거지만, 몇분들 시각이 지나치게 부정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결국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겠죠. 책은 방법을 제시했을뿐입니다.

    물론 서울대생이 아닌 다른 대학 출신자가 이런 책을 썼다면 설득력이야 더 높았을 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서울대생이 아니라면 구매자들이 관심조차 가졌을 지 의문이 듭니다. (타고난 운을 타고났다던지, 그런 허황된 말로 저자들의 말을 신용하지 않으려 하겠죠. 결국 누가 썼느냐보단, 어떤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행인2 2010.10.10 03:56 신고 / Delete / Reply

    몇분이 지나치게 부정적인게 아니라 윗분이 지나치게 치우처져있는듯
    책의 기획조차 서울대 인문학부내요 그리고 책 내용읽어보셨는지?
    아무리 봐도 인문을 전공해서 사회에서 어떤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인문을 전공했기때문에 폭넓은 시야를 가질수있었다는 근거 논리 없는 주장뿐
    먼저 글남겨주신 분 말대로 한국사회의 병폐중의 하나를 찬양하는 책이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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