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목)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인터넷방송 <칼라TV> 주최로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칼라TV>의 프로그램 '정태인의 호시탐탐'에서 '삼성을 생각한다'란 주제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특집 방송을 마무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김성환 삼성일반노조위원장, 정애정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선 '삼성 공화국'의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선 참가자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김상봉 전남대 교수(철학과)는 삼성 문제에 관한 한 사법부, 행정부 등 공적기구의 역할을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시민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삼성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경제개혁연대를 통해 소액주주운동 등을 벌여온 김상조 교수는 삼성이 정상적인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선 법정싸움 등 제도투쟁의 중요성도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 [프레시안] "애기 아빠 같은 사람이 또 나오면 안 되잖아요"

이날 토론회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칼라TV>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아래 올립니다.

1부


2부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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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의 저자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두 편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에서 인터뷰 대상(interviewee)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터뷰의 내용과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오히려 인터뷰어(interviewer)의 역량에 좌우되는 측면이 더 크기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래 소개하는 두 편의 인터뷰는,
인터뷰어나 인터뷰이나 둘 다 내공이 만만치 않은 고수들이기에,
그들이 댓거리로 펼쳐보이는 초식들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내기도 한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가 김용철 변호사와 벌이는 대담입니다.
지난 5월 7일 <칼라TV>(http://www.jinbocolor.tv/)에서 생중계된 내용입니다.

현재 <칼라TV>는 '정태인의 호시탐탐' 코너를 통해 삼성 특집 인터뷰와 토론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아시려면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두번째는 딴지그룹 김어준 총수와의 '이너뷰'입니다.

지난 5월 6일 삼청동 모 카페에서 진행됐는데요, 
"김용철 변호사의 고발이나 주장이 아니라 '자연인 김용철'을 기록해두고 싶다"고 이너뷰 취지에서 밝혔듯이
김용철 변호사의 집안 내력부터 어린 시절, 학창 시절, 그리고 결혼 등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담겨 있습니다.

☞ 딴지일보 이너뷰 1편 바로가기
☞ 딴지일보 이너뷰 2편 바로가기


김용철 변호사는 인터뷰 전 "무림의 고수를 만나면 내가 날라 가는 거 아닌가" 싶어 살짝 긴장했었다고 합니다.
한편 김어준 총수는 인터뷰 후기에서 김용철 변호사에 대해 "인터뷰 하다 그렇게까지 박장대소한 것은 처음이었다. 한마디로 앗쌀한 남자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박장대소'가 그대로 느껴지시죠?

(출처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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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씨(경제평론가)는 14일 "김용철 변호사가 최근 펴낸 <삼성을 생각한다>의 내용은 전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한겨레신문과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이날 열린 <민주주의의 위기와 '제2의 민주화'의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어 이정우 청와대 전 정책실장에게 물어보았더니, 이정우 교수도 참여정부 이름을 지었다고 한 대목만 사실이 아니고 전부 다 사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씨는 또한 이모씨 등 청와대 386 정책참모들은 처음부터 '삼성과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반면에 삼성 문제를 제기했던 이동걸 금감위부위원장, 이정우 정책실장 등은 모두 잘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로가기 ☞ <노컷뉴스> 정태인 "참여정부, 관료·재벌에 포획돼 있었다" 
바로가기 ☞ 정태인 전 비서관 발언전문

아래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생각한다> 책에서 삼성과 참여정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몇 대목을 인용합니다.

삼성이 한나라당만 주로 관리했으리라는 생각은 순진한 오해다. 노무현 정부 정책 가운데 상당수는 삼성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부산상고 선배인 이학수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안기부 'X파일'이 논란이 될 때는 안기부의 후신인 국가정보원에서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아예 삼성 임원이 기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7월 이언오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를 국정원 최고정보책임자(CIO, Chief Intelligence Officer, 차관보급)로 임명했다. 삼성과 노무현 정부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61쪽) 
노 전 대통령은 삼성에 진 빚이 너무 컸다. 정권 초기 안희정 등 측근들이 구속되는 것을 보며 노 전 대통령과 삼성의 연결고리가 끊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순진한 오해였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삼성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건희는 대통령을 우습게 여기곤 했다. 정부의 경제특구계획에 대해 이건희가 사장단 회의에서 "대통령쯤 되는 사람이 째째하게 너무 통이 작다"며 멸시하는 말을 한 게 기억난다.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이건희의 북경 발언이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나는 그게 실언이 아니고 소신이라고 본다.(146쪽)
이학수는 부산상고 후배인 노무현과 인간적으로도 아주 친했다.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학수를 "학수 선배"라고 부르며 잘 따랐다고 한다. // 그래서인지 이학수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이 삼성에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노무현 정부 정책 가운데 삼성에 불리한 것은 거의 없었다. 대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안한 정책을 노무현 정부가 채택한 사례는 아주 흔했다. 심지어 삼성경제연구소는 아예 정부부처별 목표와 과제를 정해 주기도 했다.(147쪽)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집권했지만, 실제로는 재벌 편을 드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삼성과 아주 가까웠다.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그의 발언은 사실상 삼성에 대한 굴복 선언이었다. 삼성 재벌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벗어난 특권 지대에 있다는 것을 대통령이 공공연하게 선포한 셈이다. 그의 이런 태도가 정점에 다다른 것은 한미FTA 추진 과정에서였다.(399쪽)
김대중 정부 시절 삼성에버랜드 사건 수사 자체를 기피했던 검찰은, 노무현 정부 출범 뒤에야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몸통'인 이건희 일가는 건드리지 않았다. 사건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허태학·박노빈 등이 제물이 됐을 뿐이다. 이런 모습을 보며 "머슴(허태학·박노빈)이 주인(이건희) 몰래 주인 갈아치우는 것(경영권 승계) 봤느냐"는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 2009년 5월 29일 대법원이 내린 삼성에버랜드 무죄 판결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가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 이 사건 1심 변호인으로 활동하던 이용훈 변호사를 대법원장으로 임명한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400, 4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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